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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美유학생, 4박5일 제주 머물며 관광(종합)
  •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승인 2020.03.26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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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인천국제공항 텅 빈 입국장에 미국발 입국자 검역강화 뉴스가 나오고 있다. 2020.3.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4박5일 간의 제주 여행 후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A씨(19·여)의 동선이 공개됐다.

27일 제주도의 1차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미국에서 출발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했다.

이후 A씨가 어머니를 포함한 지인 3명과 함께 제주를 찾은 건 지난 20일이다.

A씨 일행은 이스타항공 ZE207편을 통해 20일 오전 11시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이틀 동안 제주시 곳곳을 누볐다.

먼저 용담2동의 퍼시픽렌터카 제주영업소에서 렌터카를 빌린 뒤 삼도2동의 CU 제주북성로점, 애월읍의 하이엔드제주, 봉개동의 번영마트, 회천동의 제주한화리조트를 잇따라 방문했다.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진행된 역학조사에서 이날 저녁부터 오한과 근육통, 인후통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 일행은 이튿날인 21일 일도2동의 자매국수와 귤하르방 삼성혈점을 방문한 뒤 제주한화리조트로 돌아와 리조트 내 활어 판매장과 GS25 한화리조트제주점을 들렀다.

제주 여행 사흘째인 22일부터는 서귀포시 일대를 관광했다.

제주의 한 약국이 임시 휴업으로 불이 꺼져 있다.2020.2.3/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이날 오전 제주한화리조트에서 체크아웃한 A씨 일행은 성산읍의 드루쿰다 인 성산을 방문한 뒤 표선면의 제주해비치리조트호텔에 체크인해 호텔 내 편의점과 야외수영장을 이용했다.

23일에는 호텔 조식을 먹고 인근 해비치의원과 소아약국을 잇따라 찾기도 했다.

이후 배를 타고 우도로 간 A씨 일행은 우도하이킹레저와 로뎀가든, 대니스카페를 방문한 뒤 우도에서 빠져 나와 인근 성산포수협수산물직판장과 식당 해왓을 들렀다. 호텔에 돌아간 뒤에도 이들은 호텔 내 편의점과 탁구장, 포켓볼장을 이용했다.

제주 여행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호텔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한 A씨 일행은 토평동의 윈드1947 카트 테마파크를 방문한 뒤 제주시 용담2동의 퍼시픽렌터카로 가 그간 사용했던 렌터카를 반납했다.

렌터카 셔틀버스를 이용해 제주국제공항으로 간 이들은 이날 오후 4시15분쯤 티웨이항공 TW724편을 통해 김포공항에 도착했으며, 그 즉시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A씨는 25일 오후 5시30분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음압병실로 이송됐다. 현재 A씨는 기침과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A씨가 "제주에 머무는 동안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하기는 했지만, 도는 A씨의 세부 동선을 따라 긴급 방역·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38명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새로운 정보를 확인하는 대로 공개할 방침"이라며 "이와 관련 의심 증세가 있을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 없이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달라"고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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