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부터 해외를 방문했던 관광객이나 제주도민은 제주 입도시 제주국제공항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부터 제주공항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워킹스루 진료소(Walking Thru, 개방형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진료소에는 의료진 등 20명이 투입되며 하루 평균 80명을 검사할 수 있다.

워킹스루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해외방문객은 제주검역소와 민간시설 등 격리시설로 이동해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해야 한다.

해외방문객은 공항에서 대기 시설까지는 지정된 차량을 이용하며 양성판정을 받으면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바로 이송된다.

음성판정이 나와도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해 관리한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유증상자에 한해 워킹스루 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하고 있고 무증상자는 사흘 이내에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증상 여부와 무관하게 해외 방문 이력이 있다면 현장에서 바로 코로나 검사를 할 방침이다.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제주 관문인 공항 내 진료소 운영으로 불필요한 접촉자 발생을 최소화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예방하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2일부터 제주도의 특별입도절차에 따라 제주공항에서 자진신고한 입도자는 82명이며 이 가운데 2명(78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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