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4월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지역 3개 선거구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뉴스1 제주본부는 유권자의 알권리 충족과 정책선거의 장을 열기 위해 3개 선거구 후보를 인터뷰를 한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59)는 30일 "특별자치도의 목표인 지역발전과 자치분권의 성공모델을 완성하기 위한 정부와 지방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송 후보는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제2공항 관련 예산을 의결할 때 도민동의를 부대조건으로 달았다"며 "주민투표 또는 공론화 등 어떤 방식에 의해서든 도민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에 대해 "유족 배‧보상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며, 국정과제로 반영됐다"며 "도민합의를 전제로 '일괄타결방식'을 4·3특별법 개정안에 담아 기획재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지난 30년간 제주도 정책자문위원,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거치며 도정과 국정을 두루 경험했다"며 "이론과 실무, 힘을 겸비한 준비된 후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송재호 후보와의 일문일답.

-총선에 출마한 이유는.

▶제주는 자치분권의 선도모델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그 숙제를 풀 정부와 제주도 간 다리가 튼실하지 못하다고 본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특별자치도의 처음 목표인 지역발전과 자치분권의 성공모델을 완성시키기 위해 정부와 지방의 가교 역할을 맡고자 한다.

-5대 핵심 공약은.

▶정부정책으로 실현가능한 배·보상 방식을 마련하겠다. 제주계정과 면세사업 외에 '예외적 특례'를 확보하겠다. 도민주도 성장과 제주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산업생태계를 만들겠다. '생활기반시설 복합화'로 품격 있는 삶을 누리는 생활정치모델로 구현하겠다. 농산어촌 지역의 삶의 질도 향상하겠다.

-여의도 입성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나 만들고 싶은 법안은.

▶4·3특별법 개정안을 21대 국회 개원 즉시 발의하고, 집권여당의 힘으로 최우선적으로 통과시키도록 하겠다. 4·3특별법 개정을 통해 현실적인 배・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 제주특별법도 개정해야 한다. 그 방향성을 도민 주도 성장을 위한 제주형 미래산업 육성에 두어야 한다.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입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도민의 동의가 전제돼야 된다고 했다. 또 실제 올해 국회 예산에 제2공항 관련 예산도 도민동의를 부대조건으로 달았고 제주도가 마침 합의를 해서 현재 제2공항 갈등해소특별위원회에서 어떤 방식이 좋은지에 대해서 연구용역을 하고 있다. 그 결과가 나오면 국회 차원에서 또 정부차원에서 진중하게 지원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주민투표가 됐든, 공론화됐든 어떤 방식에 의해서든 도민 합의를 도출해내야 한다.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에 대한 입장은.

▶제주4‧3의 유족에 대한 배‧보상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배·보상은 일단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면서 국정 과제로 반영돼 국무조정실에서 관리하는 국정과제인 만큼 당연히 해결해야 한다. 그래서 일괄타결방식을 제안하는 것이다. 이 방식에 대한 합의는 유족들의 의견이 최우선돼야 한다. 이렇게 유족들의 1차안에 더해 도민의 합의가 전제되면 이 내용을 4‧3특별법 개정안에 담아서 일괄타결하는 방식으로 내놓고 이 안을 가지고 기획재정부를 설득하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제주시갑 선거구에 가장 시급한 현안은(2개).

▶우선 교통‧도로‧주차문제를 꼽고 싶다. 제주는 1인당 자동차 보유대수가 전국 최대로 주차 및 교통 혼잡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축산·지하수 등 환경문제와 도심 생태문제도 해결이 시급하다. 분뇨 등 축산폐수는 제주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후보자가 가진 경쟁력은.

▶지난 30년 동안 제주도 정책자문위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국정기획자문위원,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거치며 '도정'과 '국정'을 경험했다. '이론'과 '실무 능력'을 키웠다. 노무현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일하면서 청와대와 중앙정부, 전국 지자체 등에 인적 네트워크도 폭넓게 형성했다. 감히 이론과 실무, 힘을 모두 겸비한 준비된 후보라고 말하고 싶다.

-중앙당의 전략공천으로 후보가 됐다. 제주갑과 인연이 깊지 않고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입장은.

▶출신을 말하면 표선에서 태어나 생활한 건 맞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 등 학창시절 대부분을 제주시 지역에서 보냈고, 서울에서 공부를 마친 이후에도 줄곧 제주시에서 살았다. 저희 집안이 제주도 들어온 이후 줄곧 애월읍 하귀리에서 살았고, 할아버지가 표선으로 이주했다. 이 때문에 제주시갑선거구에 출마하면서 저 개인적으로는 '손자가 고향으로 되돌아왔다'는 숙명도 느끼고 있다.

- 마지막 한마디

▶중앙정부의 정책이나 국제 투자자본 등 그 어느 것도 '흔들 수 없는 제주'를 만들겠다. 이를 위해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해 자치권, 즉,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굳건히 해야 한다. 민생경제 활력을 위해 세밀한 맞춤형 정책으로 '도민이 돈 버는 제주경제'가 되도록 법과 예산을 지원하겠다. 도정‧국정의 경험과 실력을 이제 제주발전을 위해 쓰겠다. 제주시갑 지역을 대한민국의 갑으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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