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4월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지역 3개 선거구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뉴스1 제주본부는 유권자의 알권리 충족과 정책선거의 장을 열기 위해 3개 선거구 후보를 인터뷰를 한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51)는 30일 "문제해결 중심의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정치리더십으로 제주의 새로운 성장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장 후보는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공론화가 이뤄졌다"며 "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 정상적 추진을 전제로 갈등해소에 역량을 쏟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에 대해 "현재 수준보다 진일보된 추가진상조사를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며 "법원의 판결과 같은 사실조사를 통해 배·보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제주지역 권력 독점이 지속되다보니 제주의 정체가 너무 길어지고 있다"며 "범중도보수통합이 지향하는 실용과 혁신 리더십이 제주가 정체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장성철 후보와의 일문일답.

-총선에 출마한 이유는.

최근 2~3년 사이 제주경제가 저성장으로 전환되고 사회가 침체되다 보니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출마했다. 문제해결 중심의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정치리더십으로 새로운 성장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고자 한다.

-5대 핵심 공약은.

▶정례적인 주민과의 대화의 장 마련이다. 제주 제2공항의 정상적 추진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다.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다른 지역보다 수준이 높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차등적 특별자치를 이뤄낼 수 있는 '헌법적 지위 확보 방안'을 추진할 것이다.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 산업단지'를 제주시 서부권에 추진하겠다.

-여의도 입성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나 만들고 싶은 법안은.

▶경제관련 입법적 활동을 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기초체력조차 고갈되는 듯한 모습이다. 국가적 차원에서는 제조업이나 영세자영업·서비스업 활성화 등 경제 회생이 시급하다. 대표적으로 최저임금을 막무가내로 올리지 못하게 해 우리 경제가 흡수할 수 있는 수준에서 조정이 되도록 개정하겠다.

-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입장은.

▶그동안 제주사회에서는 언론과 시민단체, 도의회 등에서 수많은 토론회 등을 통해 공론화를 했다고 본다. 공항의 입지선정을 주민투표로 결정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도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상당한 수준의 공론화 혹은 타당성 검증이 이뤄진 상황에서는 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 정상적 추진을 전제로 하고 갈등해소에 역량을 쏟아야 한다는 게 입장이다.
공항은 공항 이용객을 위한 측면이 있고, 화물운송을 위한 측면이 있다. 제주도는 공항 이용객 측면에서만 접근하고 있다. 화물 운송을 위한 물류인프라에 가장 중요한 사회간접자본으로 인식하는 것도 필요하다. 도민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할 것이다.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에 대한 입장은.

▶현재의 4·3특별법상의 조사권한으로는 동행요구나 자료제출 요구권이 없다. 당연히 보고서가 부실하다. 바른미래당 당시 이를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담아 입법 시안을 만들었고, 권은희 의원에게 부탁해서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사실 조사가 제대로 되고 나면 배·보상 문제가 해결되는데 현재 민주당에서 얘기하는 방법은 정부 차원의 정책적 결단에 의해서 배·보상을 하는 부분이 있다.

- 제주시갑 선거구에 가장 시급한 현안은

▶우선은 지역경제다. 제주시갑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지역 자영업 상권이 너무 힘들다. 문재인 정권의 경제 실정, 최저임금 급격한 인상, 주52시간 무리한 시행 등이 겹치면서 저성장 기조가 가속화됐다. 경제관련 입법활동도 그런 고민의 연장선상이다.
또 제주도의 월동채소를 비롯한 1차산업이 너무 어렵다. 적정 가격을 수취할 수 있는 생산과 유통 조직의 개혁이 시급하다고 본다.

-상대후보와 비교해 자신의 장점이나 경쟁력은.

▶도민들은 정치를 통해 이념의 욕구를 풀고 싶은 게 아니라 자신들의 생활이나 이해관계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기를 원한다. 결국은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경제실천연합 사무국장, 제주도정 정책기획관, 정당활동 등 현장과 국가정책을 동시에 고민해서 이을 수 있는 '실용적 마인드'가 가장 큰 장점이다. 어떤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 자체가 주위의 공감대를 얻으면서 구체적 대안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장점이다. 개인적으로 하나 하면 포기하지 않고 끊기 있게 한다.

-제20대 총선에서 국민의 당 후보로 출마했는데, 이번에는 보수당인 미래통합당 후보가 됐다. 입장은.

▶당적 변경은 자의에 의해 바뀐게 있고 타의에 의한 것도 있다.
미래통합당은 혁신통합추진위가 출범시킨 정당이다. 혁통위는 혁신과 통합을 지향하는 범중도보수통합을 추진했다. 바른미래당 도당위원장을 역임했던 입장에서 합리적 중도와 개혁적 보수가 힘을 합쳐 우리 사회의 변화를 도모한다는 바른미래당의 창당 정신은 범중도보수통합과 일맥 상통한다고 생각했다. 주도적으로 정당을 선택했고, 소신을 지키면서 정당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당적변경이 이뤄진 것이다. 권력을 따라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정치철새처럼 비판하고 비난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마지막 한마디

▶더불어민주당의 제주지역 권력 독점이 지속되다보니 제주의 정체가 너무 길어지고 있다. 이제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권력 독점 체제를 깨야 한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으로 인한 제주경제 침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심판해주셔야 한다.
범중도보수통합이 지향하는 실용과 혁신, 실용과 전진의 철학을 가진 장성철을 통해 제주가 정체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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