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4월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지역 3개 선거구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뉴스1 제주본부는 유권자의 알권리 충족과 정책선거의 장을 열기 위해 3개 선거구 후보를 인터뷰를 한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무소속 박희수 후보(58)는 30일 "제주의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정치인, 국민을 우선하는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써 냈다.

박 후보는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제2공항의 가치가 제주의 환경적 가치보다 크지 않기 때문에 반대한다"며 "하지만 주민투표나 공론화 등 절차적 정당성 확보로 도민의 뜻에 따라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에 대해 "4·3에 대한 확실하고 정확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피해자 배·보상 등을 포함하는 제주4·3특별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 후보는 "지난 30여년간 도민과 호흡하며 권력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도민의 이익을 위해 정치를 했다"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 혁신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희수 후보와의 일문일답.

-총선에 출마한 이유는.

▶30년간 정치를 하면서 중앙권력이 아닌 도민의 심부름꾼 역할을 했다. 제주의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정치인, 당리당략보다 국민을 우선하는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5대 핵심 공약은.

▶서민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공동주택 부지 토지공개념'을 실현하겠다. 지하수와 풍력, 토지 등 3대 공공재 관리를 강화하겠다. 서부지역 축산악취 문제 해소와 항공소음피해지역 주민지원을 강화하겠다. 1차 산업 부흥을 위한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와 생명산업을 육성하겠다. 제주형 청년정책을 만들겠다.

-여의도 입성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나 만들고 싶은 법안은.

▶제주특별법과 4·3 특별법 전면 개정이다. 우선 제주특별법 개정이다. 외부 투기자본과 거대자본 위주의 개발을 지양하고, 도민투자 위주로 개발을 진행해 도민들의 실질소득을 끌어올리겠다. 사회 배려대상에게는 자활기회로 돌아가는 등의 지역자본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 또 자치분권에 대한 제주도민의 자기결정권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풀뿌리 민주주의가 뿌리내 수 있도록 하겠다.
4·3특별법인 경우 추가진상규명 및 유해발굴, 희생자 배보상 등을 포함한 제주4·3특별법의 전면 개정을 임기 내에 반드시 이뤄내겠다.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입장은.

▶우선 제2공항 건설은 반대다. 제2공항의 가치가 환경적 가치보다 크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주민투표나 공론화 등 절차적 정당성 확보로 도민의 뜻에 따라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현 제주공항 주변 소음피해 보상 및 서부지역 경기침체 해소 방안 등을 수립 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에 대한 입장은.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어느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 추가 진상조사, 군사재판 무효화, 추가 유해발굴 등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항목이 없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증언과 증거를 찾을 수 있는 시점에서 피해자 배보상 등을 포함하는 '제주4ㆍ3특별법' 개정을 이뤄내 유족들이 70년간 품어온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리겠다.

-제주시갑 선거구에 가장 시급한 현안은.

▶앞에서도 밝혔지만 축산악취문제 해소와 1차산업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
제주시갑은 제주에서 가장 혼잡한 교통지역이다. 이는 주민들의 삶의 질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상대후보와 비교해 자신의 장점이나 경쟁력은.

▶저는 서문시장 상인의 아들이다. 대학시절 총학생회장 때에도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활동했다. 네 번의 도의원 시절, 도민들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는 의정활동을 했다.
특히 도의회 의장직을 역임할 때는 제주의 진정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는 정책 결정을 하기도 했다. 지난 30여 년 도민들과 호흡하며 권력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오직 도민의 이익을 위해서 뛰어왔던 정치를 해왔다 그 어느 누구보다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 혁신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 지역을 잘 알아야 지역의 이익도 제대로 대변할 수 있는데, 제가 바로 적임자라 생각한다.

-민주당 중앙당 결정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는데 입장은.

▶민주당은 정치적 뿌리였다. 지난 1992년 대통령선거 청년특위위원장을 했었고, 1995년 지방선거에 출마, 최연소로 당선이 된 후 계속해서 당적을 이어 왔다.

그런데 최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제주지역 민의를 저버린 낙하산 공천을 강행했다. 지역에 대한 특수성과 보편성에 대한 고려도 없이 일방적인 의사결정과 통보가 이뤄진 것이다.
기회는 균등하게 주어지지 않았고 과정도 투명하지 않았기에 그에 맞서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

-마지막 한마디

▶무엇보다 정치는 우리 개개인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권력으로서의 정치가 아니라, 도민들 개개인의 자기 결정권에 의한 정치가 사회 정의의 초석이 되며, 나아가서는 도민 개개인의 삶의 질도 풍요롭게 한다.

더욱 강하고 힘 있게 풍요로운 제주 발전을 위해 전력 질주하겠다. 상대적 낙후와 소외의 역사를 극복하고 미래의 제주가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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