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연속 토론회가 열린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 방안 추진계획'을 채택했다고 30일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갈등학회가 수행한 '제주 제2공항 관련 갈등영향분석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한 이 추진계획에는 비공개 사전 토론회와 연속 토론회를 개최하는 방안이 담겼다.

세부 내용을 보면 사전 토론회에는 국토교통부와 제주도, 제주도의회,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가 참여한다. 이들은 세 차례의 사전 토론회를 통해 내실 있는 연속 토론회를 개최하기 위해 세부 의제와 관련 자료 등을 준비하게 된다.

이후 연속 토론회는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회차별 대주제는 Δ바람직한 미래상 Δ현 제주공항 확충 실효성 Δ제2공항 성산읍 입지 타당성 Δ제2공항 추진 주민 피해 Δ종합토의 순이다. 찬성·반대 그룹별 패널 수는 2~3명 정도다.

도의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부 등을 감안해 추후 연속 토론회 개최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도민의견 수렴 방안은 연속 토론회 이후 모아지는 도민 여론과 제2공항 찬·반 단체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결정하기로 했다.

박원철 위원장(제주시 한림읍·더불어민주당)은 "제주도와 국토부의 협력을 원만하게 이끌어 내는 등 도민 갈등 해소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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