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충청남도 등 5개 시·도에 구호물품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도는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한라봉 등 감귤 890상자(2670㎏)를 구입하고, 충남·북, 울산, 세종, 대전 등 5개 시·도에 전달한다.

제주감귤연합회와 제주감귤협동조합도 한라봉 상품 선별과 운송비 지원을 통해 5개 시·도의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모은다.

31일까지 상품선별을 완료하고, 4월1일 제주항에서 선적한 후 2일쯤 지역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선별진료소 89곳에 전달한다.

제주도가 타시·도에 구호물품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앞서 제주도는 4차례에 걸쳐 대구와 경북, 부산에 한라봉과 천혜향 1910상자(5730㎏)를 지원한 바 있다.

한편, 도내 민간단체도 대구, 경북 등 타시·도에 감귤을 보내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제주도민들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를 비롯해 제주농협과 제주감귤협의회, 효돈·조천농협, 남원읍 9개 기관단체협의회, 한국농업경영인·여성농업인 도연합회, 외도동통장협의회 등 단체 9곳에서 2020상자(6710㎏)를 대구, 경북 등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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