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제주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였던 해군 병사 A씨(22)가 완치 판정 일주일 만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에서는 완치 판정으로 격리 해제된 후 다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해군 제615비행대대 소속 A씨는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가 지난 23일 제주대병원에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해 부대로 복귀한 지 일주일만의 일이다.

A씨는 지난 29일 부대 업무 복귀 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A씨는 퇴원 후 능동감시 대상으로서 부대 내 1인 격리실에서 머물러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제주 첫 확진자이자 국내 군인으로서 첫 감염자이기도 하다.

A씨는 지난 2월13일 휴가차 대구를 방문한 후 제주로 돌아온 다음 날인 19일부터 발열 등 증세를 보였다. 21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고 제주대병원 음압격리병상에 입원했다.

A씨는 치료기간 동안 경증 증상을 보였으나 CT촬영 결과 폐렴 증상과 PCR 검사 중 하기도 검사에서 지속적으로 양성 판정이 나와 32일간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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