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미래통합당 후보가 오차범위 접전을 벌이고, 제주시 을 선거구와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헤드라인제주와 제주일보, KCTV제주방송, 제주투데이 등 제주 언론 4사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59)와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51)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송 후보는 34.8%, 장성철 후보는 28.0%를 기록했다.

정의당 고병수 후보(55)는 6.4%, 우리공화당 문대탄 후보(81)는 0.4%로 조사됐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희수 후보(58)는 7.0%, 현용식 후보(54)는 0.2%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거나 '모름' 혹은 응답을 거절한 부동층 비율은 23.2%로 나타났다.

제주시을 선거구의 경우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49.9%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통합당 부상일 후보가 28.9%로 오 후보를 추격하고 있다.

민중당 강은주 후보(50)는 1.2%, 국가혁명배당금당 전윤영 후보(47)는 0.2%, 한나라당 차주홍 후보(62)는 1.4%로 나타났다. 부동층은 18.4%로 집계됐다.

서귀포시 선거구의 경우 유권자 507명을 대상으로 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48.5%로 1위를 기록했다. 통합당 강경필 후보는 29.3%로 조사됐다.

국가혁명배당금당 문광삼 후보(57)는 1.0%, 부동층은 21.2%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28일과 29일 이틀간 제주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514명(제주시 갑 505명·제주시 을 502명·서귀포시 507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 면접 조사(각 선거구 유선 17%, 무선 83%)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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