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2일 공식선거운동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7·18·19·20대 총선에 이어 5연속 제주 3개 선거구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고,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도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정의당과 우리공화당, 민중당 등 다른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도 여의도 입성을 노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7대 총선부터 제20대 총선까지 3개 선거구를 '싹쓸이'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압승을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공천과정에 불거진 갈등으로 분열된 모양새다.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송재호 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전략공천에 반발해 온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58)이 탈당, 무소속을 출마했다.

제주시을 선거구 경선 탈락자인 부승찬 연세대 겸임교수(49)도 도당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도당 당원 2100명이 집단 탈당했다. 국회의원 후보 TV토론회에서 "평화와 인권이 밥 먹여주냐"는 송재호 후보의 발언을 문제삼았지만 사실상 무소속 박희수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이다.

강창일 민주당 제주권역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과 제주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국민이 이뤄낸 촛불시민혁명을 완성하고 문재인 정부와 국민을 위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했다.

미래통합당은 범중도·보수 진영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미래통합당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시절에는 보수진영 분열로 민주당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한철용 미래통합당 제주선거대책위원회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보수통합의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도민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후보들을 내세웠다"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제주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민주당 20년 독주를 막아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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