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일 제주 3개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는 만큼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초반 기선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 선거구 송재호·제주시 을 선거구 오영훈·서귀포시 선거구 위성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합동 참배한다.

미래통합당의 경우 제주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에서 일찍이 전날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했었다.

선거구별로 보면 민주당 4선 중진 강창일 국회의원의 불출마로 격전지로 떠오른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이날 오후 '오일장 대전'이 예고돼 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제주MBC에서 TV토론회 녹화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송재호·미래통합당 장성철·정의당 고병수·무소속 박희수 후보가 이날 오후 2~3시쯤에도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 집결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장이 선 시장 곳곳에서 코로나19로 장기간 위축되고 있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공약을 내세우며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 을 선거구와 서귀포시 선거구의 경우 여야 후보 간 움직임에 차이가 있다.

민주당 제주시 을 오영훈·서귀포시 위성곤 후보는 아침 저녁으로 개별적인 거리 인사만 할 예정인 반면, 통합당 제주시 을 부상일·서귀포시 강경필 후보는 거리 인사를 비롯해 유세단 발대식과 출정식까지 앞두고 있다.

서귀포시 민주당 위성곤·통합당 강경필 후보의 경우 이날 오후 2시 지역민방인 JIBS에서 열리는 TV토론회에서 대면할 예정이다.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 역시 인터넷·문자메시지·SNS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며 "다만 비방·허위사실을 SNS로 공유하는 것은 위반될 수 있고, 선거권이 있더라도 선거운동 시점에 18세 미만은 선거운동이 불가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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