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의 유착 의혹 진상조사는 법과 원칙대로 하겠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오후 제주지검을 방문한 추 장관은 검언 유착 의혹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고 법으로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며 "여러가지 의문점에도 법과 원칙대로 이뤄질 것이다. 누구나 예외없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4·3추념식에도 참석한 추 장관은 4·3수형인 2차 재심청구 재판과 관련해서는 "조금 더 신속하게 재심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배보상 문제도 좀 더 적극적으로 풀 수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답했다.

이날 추 장관의 제주지검 방문은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인 박찬호 제주지검장과의 만남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박 지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 핵심 참모 중 한명으로 대검 공공수사부장을 맡아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다 추 장관 취임 후 제주지검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주지검 현관 앞에서 마스크를 쓰고 기다리던 박 지검장은 추 장관이 도착하자 마스크를 벗고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지검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제주에 있는 법무부 유관기관을 격려하고 현안업무 파악과 코로나 19 대응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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