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2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9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가 취해졌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12번 코로나19 확진자인 20대 여성 A씨는 유럽에서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김포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OZ8947편을 타고 당일 오후 1시30분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때 비행기 안에서 A씨와 접촉한 사람은 8명으로, 모두 승객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공항 내 워크 스루(Walk-Through·도보 이용)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를 마친 뒤 가족 1명이 몰고 온 차량을 타고 오후 3시15분쯤 귀가했다.

이후 이날 오후 9시20분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이튿날인 4일 0시5분쯤 제주대학교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돼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도는 A씨와 접촉한 승객 8명과 가족 1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는 한편, A씨가 다녀간 곳을 대상으로 한 방역·소독작업을 마무리한 상태다.

다행히 가족 1명의 경우 이후 이뤄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A씨가 이동하는 내내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며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접촉자가 확인될 경우에는 즉시 자가격리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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