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0·11·12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31명에게 자가격리 조치가 취해졌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10번 코로나19 확진자 A씨와 접촉한 사람은 A씨가 지난 2일 오후 5시40분쯤 김포국제공항에서 탑승했던 제주행 아시아나항공 OZ8947편 동승객 17명이다.

도내 11번 코로나 확진자 B씨와 접촉한 사람은 B씨가 3일 오전 8시30분부터 9시20분 사이 제주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만난 5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B씨의 경우 남미 방문 이력이 있는 도내 9번 코로나19 확진자 사촌 형부로 도내 첫 2차 감염(가족 간 감염) 사례로 분류되고 있다.

도내 12번 코로나19 확진자 C씨와 접촉한 사람은 C씨가 지난 3일 낮 12시20분쯤 김포국제공항에서 탑승했던 제주행 아시아나항공 OZ8947편 동승객 8명, 제주국제공항에서 자택까지 C씨를 태우고 운전했던 가족 1명 등 모두 9명으로 파악됐다.

도는 도내 10·11·12번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31명 전원에게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는 한편, 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공간을 대상으로 방역·소독작업을 벌였다.

도 관계자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도내 10·11·12번 코로나19 확진자 모두 마스크를 쓴 채 이동했다고 진술했다"며 "현재 이들은 제주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모두 양호한 건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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