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제주도당이 6일 오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현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통합당 제주도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위 후보는 지난달 8일 민주당 제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제주4·3특별법 개정안 처리에 대해 '말로는 처리해 주겠다는 통합당의 반대 때문에 아직도 개정되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통합당 제주도당은 또 "위 후보의 발언이 기사화되는 것은 당연히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허위사실 공표를 통해 통합당은 물론, 통합당 국회의원과 후보자들을 비방할 목적이 있었다는 점에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도 성립된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제주도당은 "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2018년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단 두 차례의 국회 행정안전위 법안소위가 열렸을 뿐 현재까지도 기획재정부 등 정부의 반대 입장으로 부처 간 합의안이 도출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통합당 제주도당은 "민주당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했지만 민주당은 정체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검찰은 위 후보를 철저히 수사해 응분의 처벌을 내려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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