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에서 동료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50대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검거됐다.

7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0시50분 서귀포시 표선면 다세대주택에서 중국인 불법체류자 A씨(59)가 다른 불법체류자 B씨(54)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피의자 A씨는 단체 합숙소인 다세대주택에서 피해자 B씨를 비롯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는 범행 후 바로 도주했으나 다음 날인 6일 오전 8시36분쯤 범행장소 인근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피의자는 혐의를 인정하고 있으며 평소 B씨가 자신을 무시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의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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