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쯤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제주도민들에게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지급 절차가 시작된다.

제주도는 1100여 억원 규모에 달하는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로드맵을 8일 발표했다.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은 20일쯤부터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받는다.

지원금을 접수하면 신청자 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입금한다.

신청을 하면 순차적으로 지급하며 신청자가 폭주하고 신청자격 등을 검토하는 시간을 고려해도 5월 전에는 대상자에게 모두 지급할 수 있다고 도는 내다봤다.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은 '대한민국 중위소득 100% 이하'가 대상이다.

'중위소득 100%'는 4인 가구 기준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납부액에 따라 직장가입자만 있는 가구는 16만546원, 지역가입자만 있는 가구는 16만865원이다. 한 가구에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가 혼합된 경우에는 16만2883원이다.

도내 전체 29만 가구 가운데 약 17만 가구가 지급대상으로 추산된다.

제주도는 이달 1차 지급하고 5월에는 정부 지원금, 6월 이후에는 다시 제주도가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달에는 550억원, 6월 이후 550억원 등 총 지원금 규모는 1100억원 상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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