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제주에서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뿐 아니라 제주도의회 의원 재·보궐 선거도 치러진다.

선거구는 서귀포시 대정읍, 서귀포시 동홍동, 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 3곳으로 모두 서귀포시에 몰려 있다.

동홍동과 대정읍의 경우 지난해 허창옥 의원(무소속)과 윤춘광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별세하면서, 대천·중문·예래동의 경우 지난해 11월 임상필 전 의원(민주당)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현재 이 세 선거구에서는 모두 7명의 여야 후보가 격전을 펼치고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

서귀포시 대정읍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정규 후보(44)와 무소속 양병우 후보(61) 간 양자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서귀포시 법무사 사무원회 회장인 박 후보는 Δ농·수산업·골목상권 활성화를 통한 소득기반 확대 Δ근·현대 역사·문화자원 활성화 Δ영어교육도시 내 복합 커뮤니티센터 건립 Δ해병부대 이전 추진 등을 공약하며 지역을 누비고 있다.

대정읍장을 지난 양 후보는 Δ마늘 수매가 보장·밭작물 직불제 확대 Δ영어교육도시 진입도로 조기 개설 Δ알뜨르 비행장 지역 환원 Δ모슬포항 확장 개발 Δ소라 출하물량 완전 처리 Δ대정하수처리장 문제 해결을 약속하고 있다.

현재 두 후보는 세 선거구 후보들 가운데 가장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박 후보는 양 후보를 상대로 대정읍장 시절 가족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이에 양 후보는 선거법 위반으로 서귀포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박 후보를 고발하며 맞불을 놓고 있는 상태다.

◇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

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 선거구도 마찬가지로 민주당 임정은 후보(46)와 무소속 고대지 후보(52) 간 1대 1 대결구도다.

사단법인 중문청년회의소 회장과 중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을 지낸 임 후보는 현재 Δ중문오일장 현대화 Δ옛 탐라대학교 부지 활용 협의체 구성 Δ예래휴양형주거단지 해결 민관·협의체 구성 Δ강정지역 주민 공동체 회복 지원 조례 개정 등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학원 원장이자 중문동주민자치위원회 위원을 지낸 고 후보는 Δ무오법정사 성역화 Δ중문관광단지 지원조례 제정 Δ신시가지 단설유치원 설립 Δ강정해군기지 갈등 해결 Δ옛 탐라대 부지에 대학·교육기관 유치 Δ예래 하수종말처리장 조속한 증설·보상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두 후보는 후보자 등록 직후 한 차례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임 후보가 본인 소유의 서귀포시 대포동 토지를 거래가액(15억원)이 아닌 단순 공시지가(7억5800만원)로 산정하면서 재산을 축소 신고했기 때문이다.

고 후보는 "일벌백계가 필요하다"고 공세를 폈고, 이에 임 후보는 "정치 신인이라 재산신고 절차를 정확히 숙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하며 고 후보를 향해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서귀포시 동홍동

서귀포시 동홍동 선거구에서는 삼자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재윤 전 국회의원 비서관과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낸 김대진 후보(51)가 뛰고 있다. 김 후보는 Δ시민 문화·체육복합센터의 조속한 완공 Δ서귀포의료원 활성화 Δ주차시설 확대 Δ산짓물 물놀이장 인근 공원화 Δ서귀포 헌혈의 집 개관을 공약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동홍동 연합청년회장을 지낸 오현승 후보(56)가 선거운동을 펴고 있다. 오 후보는 '헬스케어타운 사업 정상화'을 필두로 Δ동홍동 음식 특화거리 조성 Δ동홍동 산지물 주변 건강공원 조성 Δ공영주차장 복층화 Δ학교 환경개선사업 확대 Δ전통문화유산 발굴·보전을 약속했다.

현직 동홍마을회 회장인 무소속 김도연 후보(54)도 지역 곳곳을 누비며 Δ헬스케어타운~정방폭포 도시계획도로 개설 Δ동홍천 주민건강 허브 조성 Δ문화 인프라 구축 Δ장애인·저소득층 일자리 확충 등을 약속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