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제주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심판론'을 부각시키며 미래통합당 후보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 통합당 장성철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이날 오후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를 찾아 지원 유세를 폈다.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은 "16년 동안 이 곳을 하나의 정당이 지배했다. 그 결과 여러분, 행복하시냐, 만족하시냐"고 재차 물으며 "이제는 한 번 바꿔 봐도 되지 않겠느냐"고 외쳤다.

그는 이어 "이번 총선은 누가 뭐라 해도 지난 3년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라며 "다른 것 다 떠나 민생이, 여러분의 삶이 좋아졌느냐. 지금의 경제를 만든 실정에 대해 여러분이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이날 논란이 됐던 제주시 갑 선거구 민주당 송재호 후보의 지난 7일 시장 유세 발언(문 대통령과 제주4·3추념식 참석 약속 등)에 대해서도 "사실이면 관권선거, 사실이 아니라면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대통령 팔이'해 국회의원이 되려는 사람을 국회로 보내면 되겠느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격전지로 꼽히는 제주시 갑 선거구에 대해 "핑크 혁명이 시작되고 있는 곳"이라며 "제주의 자존심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정치를 새롭게 만드는 흐름을 이 곳, 제주시 갑에서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거듭 당부했다.

직전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을 찾아 서귀포시 선거구 강경필 후보에 대한 지지유세를 했던 박 위원장은 이후 제주시 중앙지하상가로 자리를 옮겨 제주시 을 선거구 부상일 후보에 대한 지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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