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10일 오전 제주 곳곳에서는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후보들의 모습도 엿보였다.

가장 먼저 투표에 나선 후보는 제주시 갑 선거구 무소속 박희수 후보다. 박 후보는 배우자와 함께 이날 오전 9시쯤 오라동 사전투표소(한라체육관)를 찾아 투표를 마쳤다.

같은 선거구 후보인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와 정의당 고병수 후보도 각각 배우자와 함께 이날 오전 9시30분쯤 연동 사전투표소(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는 당초 이날 오전 9시쯤 노형동 사전투표소(노형동 주민센터)에서 투표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돌연 일정을 취소했다.

이날 오전 9시쯤 제주시 노형동 사전투표소(노형동사무소)에서는 제주시 갑 선거구 무소속 임효준 후보와 민주당 제주도당 관계자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임 후보가 유세차량을 타고 사전투표소 주변을 돌면서 선거송을 트는 등 선거운동을 폈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상 투표소 100m 안에서의 선거운동은 금지돼 있다. 현재 도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시 현장 상황을 확인 중이다.

제주시 을 선거구 후보인 민주당 오영훈 후보와 통합당 부상일 후보는 배우자와 함께 이날 오전 10시쯤 각각 일도2동 사전투표소(제주시 농협 본점)와 아라동 사전투표소(아라동 주민센터)에서 투표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배우자와 함께 이날 오전 10시쯤 표선면 사전투표소(표선면 사무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이 선거구 통합당 강경필 후보도 이날 오후 2시 중문동 사전투표소(중문동 주민센터)에서 투표한다.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5일인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는 11일 오후 6시까지 별도 신고 없이 전국의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의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붙어 있는 신분증을 갖고 가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전날에 이어 이날 투표 마감 후 모든 사전투표소에서 방역작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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