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무덥고 지난해보다 폭염일수도 늘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이 22일 발표한 여름철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해 6~8월 기온은 평년(24.8도)과 지난해(24.6도)보다 0.5~1.5도 높겠다.

6~7월에는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낮 기온이 크게 오르겠다.

7월 하순부터 8월까지는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고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로 무더운 날이 많겠다.

8월 중순에는 무더위가 절정을 이루겠다.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도 평년과 지난해보다 많겠다.

최고인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수는 평년 4.2일, 지난해에는 2.5일이다.

열대야일수는 평년 24.6일, 지난해 27.5일이었다.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발달한 저기압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6월 하순부터 비가 내리는 날이 많겠고 7월 하순~8월에는 태풍 영향과 대기불안정으로 국지적인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여름 태풍은 평년 수준인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름 기온에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7월 하순부터 우리나라쪽으로 강하게 확장해 기온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