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학생수가 많은 과대학교 학생들은 등교개학을 시작한 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격주로 학교에 등교하게 될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은 고등학교 3학년에 이은 순차적인 등교개학을 앞두고 '학생 밀집 최소화'와 '학생 접촉 최소화'를 핵심으로 하는 등교수업 가이드라인을 25일 발표했다.

오는 27일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의 등교수업이 정상적으로 실시된다.

다음달 3일에는 고1과 중2, 초3~4학년이 등교하고, 8일에는 중1, 초5~6학년이 등교한다.

도교육청의 밀집 최소화 방침에 따라 과대학교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해 격주등교를 원칙으로 전체 학생 수의 3분의 2 수준에서 교육활동이 진행된다.

교육청이 제시한 과대 학교 기준은 초등학교 학생수 900명 이상, 중학교 700명 이상, 고등학교는 제주시 평준화 일반고 전체가 포함된다.

이 기준에 따라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의 14%인 15개교, 중학교는 전체의 20%인 9개교, 고등학교는 전체의 27%인 8개교 학생들이 격주로 등교한다.

다만 입시를 앞둔 고3과 중3,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교 1~2학년은 격주 등교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학생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학년별 시차등교 및 점심시간 시차운영이 진행되며, 이를 위해 수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했다.

유치원의 경우 매일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Δ등·하원시간 분산 조정 Δ유치원 특별실 활용 등 유치원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한다.

전 학년 학생 모두 집에서 건강상태를 자가진단하고 이상이 없을 때에만 등교가 가능하다. 특히 등교수업 도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즉시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 같은 특별 방안은 앞으로 4주간 시행되며, 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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