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설치됐던 전두환 기념 표지석이 잇따라 철거되고 있다.

제주시는 일도이동 신산공원 내 올림픽동산조성기념으로 설치된 전두환 표지석을 철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표지석은 1987년 11월14일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 성화 국내 최초 도착을 기념하려고 설치됐다.

표지석에는 '올림픽동산조성기념 대통령 전두환, 1987. 11. 14.'이라고 씌여 있다.

시는 공원 내 전두환 흔적을 지워달라는 민원이 발생해 6월6일 제65회 현충일 추념식 행사에 맞춰 철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철거된 표지석은 제주시청 기록관실에 보관될 예정이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22일 도청 민원실 앞 공원에 있던 전두환 기념식수 표지석을 철거한 바 있다.

또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 설치된 표지석도 관람객에게 보이지 않는 곳으로 옮겨 사실상 철거했다.

과거 대통령 지방공관으로 쓰인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 동백나무 아래 설치된 표지석은 철거 여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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