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위생형 저온시스템이 도입된 제주 위판장 모델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8일 오후 제주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한림수협 위판장을 방문해 '위판장 클린 스타트 60'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한림수협 위판장은 수산물의 신선도를 가능한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 2018년 9월 사업비 33억8700만원(국비·지방비·자부담 매칭)을 투입해 18℃의 저온 환경에서 수산물을 경매·선별·포장까지 할 수 있는 위생형 저온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듬해 한림수협 위판장은 해양수산부가 전국 수산물 산지 위판장 22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위생관리평가에서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위판장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양수산부는 지난 3월 발표한 '2020년도 수산물 유통발전 시행계획'에 '위판장 클린 스타트 60' 계획을 포함시켰다.

전국 60곳에 저온관리와 위생·안전체계를 갖춘 선진형 위판장을 만들어 방문객들이 현장에서 신선한 수산물을 즐기고 관람과 체험까지 가능하도록 산지 유통시설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문 장관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산물 유통 환경은 우리 수산업의 발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며 "정부도 유통단계 위생안전체계 구축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29일에도 제주 일대에서 근해 연승 어선안전 점검, 급어종 배양 연구시설 시찰, 마라도 등대 종합정비 현장 점검, 어촌특화사업 사회적 경제 활성화 현장 점검, 제주항 개발 계획 현황 점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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