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 달간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공개 토론회가 열린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도의회 제2공항특위)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제2공항 쟁점 해소를 위한 공개 연속토론회'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도의회 제2공항특위와 국토교통부, 제주도,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가 세 차례의 비공개 사전 토론회를 통해 큰 틀에서 합의한 안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이번 토론회는 7월 한 달간 총 네 차례에 걸쳐 열린다. 도와 도의회 제2공항특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갈등학회가 주관한다.

회차별 일정과 주제는 Δ7월2일 1차 '공항 인프라 필요성(수요·수용력·환경·주민수용성) Δ7월9일 2차 '기존 공항 활용 가능성(ADPi 권고안 포함) Δ7월16일 3차 '입지 선정의 적절성(성산·신도·정석) Δ7월24일 4차 종합토론으로 정해졌다.

추가 토론이 필요하다고 합의될 경우 7월30일 5차 토론회까지도 열릴 수 있다.

토론회에는 국토교통부와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 양 측에서 3명씩 참여하기로 했다.

토론 시간은 약 4시간으로, 현재 도와 도의회 제2공항 특위는 실시간 TV·인터넷 중계 방안과 함께 물리적 충돌 등 돌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준비 중이다.

도의회 제2공항 특위는 토론회 이후 모아지는 도민 여론과 찬·반 양 측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공론조사, 주민투표 등의 구체적인 도민의견 수렴 방안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박원철 도의회 제2공항특위 위원장(제주시 한림읍·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은 "충분히 숙의하는 것도 좋지만 결정을 내리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며 "특위 활동기간이 끝나는 오는 12월까지 전에는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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