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어린이집 재개원을 앞두고 어린이용 인견마스크 10만매를 구입했다.

제주도는 어린이용 초미세필터 여름용 인견마스크 10만매를 구입해 제주지역 488개소에 1차 배부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마스크 10만매는 도내 2만 2837명의 원아들에게 1인당 4매씩 지원할 수 있는 분량이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9일 전국 단위 어린이집 휴원 명령을 해제하고, 지역 내 감염 수준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별로 개원·휴원 등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월 25일부터 휴원을 시작한 제주도는 돌봄 부담이 증가하고, 긴급보육 이용 비율이 83%를 상회하자 학부모 의견을 종합해 6월1일부터 재개원에 돌입한다.

도는 우선 지난 26일 도내 어린이집에 총 4만6596매의 어린이용 인견 마스크를 1차 배부했다. 이에 따라 원아 1명당 인견 면 마스크가 2매씩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마스크 지원은 6세 미만의 어린이인 점을 감안해 호흡하기 힘들어 아동들이 벗어 버리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인견마스크로 배부됐다.

어린이용 인견 마스크는 초미세필터가 장착되면서도 여름철 사용과 숨쉬기가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1개당 최대 60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도 보육연합회를 비롯, 도내 어린이집과 협의해 추후 2차 마스크 배부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제주도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아동이 결석하게 되는 경우에도 출석으로 처리하는 출석 특례는 휴원 시와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어린이집에서 특별활동을 불가피하게 실시할 경우에는 보호자의 동의하에 방역수칙 준수, 물품 교차 사용 금지, 외부 강사 동선 제출·확인 등을 이행해야 한다. 또 외부인 출입 시에는 코로나19 발생장소 방문이력, 발열 확인, 호흡기 증상 등을 필수적으로 확인해 기록해야 한다.

도는 앞으로 방역사항 이행 여부를 철저히 모니터링 하는 한편, 시설 내 자체 방역을 실시할 수 있도록 2억 25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분사형 방역기와 소독제도 지원할 계획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아이와 학부모가 걱정 없는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지역사회 감염은 누구나 접근 가능한 장소에서 나타나는 만큼 도민 모두가 개인위생 및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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