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향후 10년의 최상위 법정계획 수립에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특별법에 근거해 제주국제자유도시 정책 추진을 위한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수립용역에 참여할 도민참여단 170명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2년부터 2031년까지 추진될 3차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4월29일 국토연구원과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용역비는 12억8000만원이며 용역 기간은 5월부터 13개월이다.

도는 3차 계획을 '도민과 함께하는 제주국제자유도시'에 가치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도민참여단 170명을 모집해 '도민참여형 계획'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모집기간은 3일부터 12일까지다. 공개모집 120명, 단체추전 20명, 학회 추천 10명, 청소년 20명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은 제주도청과 제주연구원, 제주시청, 서귀포시청, 제주국제자유도시 네이버카페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민원실 등을 방문하거나 제주연구원으로 이메일로 신청해도 된다.

도민참여단은 성별과 연령, 지역, 거주기간 등을 고려해 선정하며 6월22일까지 개별적으로 통지하거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한다.

도민참여단은 6월 하순부터 5차례 회의를 통해 제주지역 이슈와 현안과제 도출 등 도민이 공감하는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의견을 모은 후 용역에 반영한다.

현대성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도민이 공감하는 국제자유도시 비전과 방향을 설정해 나갈 수 있도록 도민참여단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기존 1·2차 계획에 제안됐거나 추진됐던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 사업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시사점과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도 환경과의 조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비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3차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와 기후변화 가속화, 인구구조 변화, 저출산·고령화 사회 진전 등 대내·외 환경 변화를 반영해 국제자유도시의 방향을 재정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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