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을 앞두고 있던 제주 서귀포시 공립미술관도 제주 단체여행객의 잇따른 코로나19 확진판정에 따라 18일까지 휴관을 연장한다.

서귀포시는 18일부터 시범운영을 거친 후 여건을 지켜보면서 7월 6일부터 정상운영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서귀포시 공립미술관은 시간당 30명씩 관람인원을 제한하게 된다.

이중섭미술관은 사전 온라인예약제로만 운영되며, 기당미술관과 소암기념관은 현장 입장과 온라인 예약 모두 가능하다.

미술관 관람은 정기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1시간 단위로 30명씩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1일 8회 240명까지 신청을 받는다.

사전 예약은 관람 희망일 하루 전까지 가능하며, 단체 관람은 불가하다. 전시해설 서비스 역시 제공되지 않는다.

거리두기 원칙 준수를 위해 휴게공간인 기당미술관 아트라운지 및 이중섭 미술관 전망대는 폐쇄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시범개관 동안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통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며, 전면 개관 시 발생할 문제점을 사전에 진단해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달 단체로 제주를 여행한 수도권 목사 등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드러나자 공공시설과 공영관광지 개방을 2주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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