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규칙적인 수분섭취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4일 제주지역에서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5일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고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등이 나타나며 지속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 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올해 제주지역 첫 온열질환자는 지난해(5월26일)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발생했지만 올 여름 기온이 평년 보다 높고 변화가 클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평소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폭염 시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도록 당부했다.

특히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활동을 자제하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도록 권고했다.

임태봉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지난해 온열질환자의 80% 이상이 실외에서 발생했고, 그중 작업장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더운 날 논밭이나 실내외 작업 시 주기적 휴식 등 건강관리에 유념해야 달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 제주지역 온열질환자 발생현황은 2017년 81명(사망 1명), 2018년 96명, 2019년 45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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