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학생들이 “비대면 강의 중 일부는 매우 질이 떨어져 학생들이 피해와 불편함을 겪었던 만큼 등록금 일부를 반환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제주대학교학생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제주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강의에 따라 등록금 일부를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비대면 강의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질은 매우 떨어졌다”며 “교안만 던져주고 과제를 요구하는 수업이 다반사였으며 대학 교육이라 하기에 민망할 정도의 수업은 이제 일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의 강의실을 직접 찾아가보지 못했을뿐더러 도서관, 체육관, 건강증진센터 등 등록금을 납부한 재학생이라면 당연히 누릴 수 있는 시설사용에 대한 권리도 고스란히 사라졌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수업료를 낼 땐 전체 학기가 대면 수업으로 이뤄질 것으로 인식했지만 한 학기가 비대면 강의로 이뤄졌고 그만큼 현저히 떨어진 수업을 받았기에 등록금 일부 반환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대면 강의로 인해 학생들이 겪었을 피해와 불편함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올해 1학기 등록금 사용 내역을 세부적으로 알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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