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윤달기간인 올해 5월23~6월20일 29일간 개장유골 2704구를 화장했다고 1일 밝혔다.

하루평균 90구를 웃돈다.

지난 2017년 윤달(6월24~7월22일) 개장유골 화장건수 1811구보다 904구 늘었다.

속칭 '썩은 달' 또는 '여벌의 달'이라고 불리는 윤달에는 인간들의 행동 등을 감시하는 하늘과 땅의 신이 감시를 소홀히 해 화장이나 이장 등을 할 때 특별히 날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속설로 개장유골 화장이 집중된다.

제주도는 향후 묘지관리의 어려움, 효율적인 토지이용 등을 이유로 개장유골 화장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윤달 이전인 올해 1월1일~5월22일 개장유골 화장건수는 271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2648건보다 2.5% 증가했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윤달 기간 화장건수 증가에 대비해 양지공원 화장로 운영시간 연장과 특별 근무조 편성 등으로 개장유골 화장예약을 평상시 1일 60구에서 100구로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불편함없이 양지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