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일 "대면과 비대면 교육에서 나타나는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모든 힘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포스트 코로나 제주교육을 본격 준비하겠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7~8월 중 교육 격차가 나타날 수 있는 분야들을 살피면서 격차 해소를 위한 예산을 내년에 반영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인력을 과감히 지원하는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전과 건강의 기반을 더욱 두텁게 하고 학습 복지를 확대하면서 가정과 공동체에 희망이 흐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적어도 기초학력 부분 만큼은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과밀학급도 점차적으로 해소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과대 학교 모든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6일부터 학교 자율에 따라 시행된다"며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등교수업이 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을 충실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과밀 학급의 학생 수를 점차적으로 줄이는 대책도 마련해 나가겠다"며 "어떻게든 책임지고 학급당 학생 수를 30명 미만으로 줄일 수 있도록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 교육감은 또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Δ교장 공모제 확대 Δ악성민원 교사 보호 강화 Δ필요 시 학교지원센터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 교육감은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교육은 미래 교육의 핵심 방향이 될 것"이라며 "경쟁보다는 협력, 서열보다는 배려, 성적보다는 행복이 살아있는 학교 현장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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