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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음주 교통사고' 서귀포시장 임명에 거센 후폭풍(종합)
  •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승인 2020.07.0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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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민선 7기 후반기 행정시장 임명장 수여식'에서안동우 제주시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태엽 서귀포시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주도 제공) /© News1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불과 석달 전 음주 교통사고 등으로 제주도의회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면서 지역사회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원 지사는 1일 오전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민선 7기 후반기 행정시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제주시장에 안동우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58), 서귀포시장에 김태엽 전 서귀포시 부시장(60)을 각각 임명했다.

제주도는 수여식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안동우 제주시장에 대해 "3선 의원 경력과 민선6·7기 정무부지사직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계층과의 소통과 원활한 업무능력을 보여 향후 시정을 원만하게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에 대해서는 "32년간의 행정경험과 공직 내부의 신망이 두터운 점 등을 감안했고, 특히 현재의 코로나19 등 국가적인 재난위기 상황 속에서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장으로 임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은 김 시장이다. 김 시장의 경우 일찍이 지난 24일 도의회 행정시장 예정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로부터 음주운전 전력, 노형동 건물·농지 관리문제 등으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당시 도의회 인사청문특위는 김 시장이 지난 3월26일 밤 제주시 노형중학교 앞에서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01% 상태로 가로등 등을 박은 데 대해 "무관용 원칙이 공직사회의 기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업무수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었다.

김태엽 제주 서귀포시장 예정자가 29일 오전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도의회 행정시장(제주시장·서귀포시장) 예정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 중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현재 김 예정자는 불과 석 달 전 제주의 한 중학교 앞에서 낸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논란을 빚고 있다.(제주도의회 제공)2020.6.29 /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그러나 원 지사는 이 같은 도의회의 부적격 판정에도 불구하고 이날 김 시장에 대한 임명을 강행한 것이다.

원 지사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번 인사로 민선 7기 후반기 도민 통합, 도민 소통, 공직 혁신을 기반으로 도정의 주요 현안 추진에 박차를 기할 것"이라며 "(두 시장이) 도민 행복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지역사회 곳곳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제주도의회 민주당, 정의당 제주도당,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제주주민자치연대 등이 잇따라 성명을 내며 원 지사에게는 임명 철회, 김 시장에게는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날 성명에서 "도민을 무시하는 원희룡표 인사가 정점을 찍었다"며 "제주의 미래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없이 선거공신을 챙기며 야욕을 드러내고 있는 원 지사에게는 도민이 부적격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도 성명을 내고 원 지사를 향해 "무늬만 형식적이고 아무런 구속력이 없는 청문회 제도를 개선하고 도민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조속히 행정시장 직선제를 도입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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