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부터 하락세를 이어온 제주 소비자물가지수가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6월 제주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제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2로 전월 대비 0.3% 올랐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0.3% 떨어졌다.

제주 소비자물가는 1월 106.86 이후 2월 106.69(-0.2%), 3월 106.03(-0.6%), 4월 105.35(-0.6%), 5월 105.18(-0.2%) 등 전월 대비 하락세를 이어왔다.

6월 소비자물가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돼지고기(7.9%), 수입쇠고기(6.8%), 고구마(9.4%) 등이 올랐다.

반면 토마토(-28.9%), 감자(-33.1%), 양배추(-34.9%) 등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전체적인 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3.4%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밀폐용기(-29.6%) 등 일부 품목이 하락세를 보여으나 휘발유(6.3%), 경유(4.2%), 등유(11.1%), 취사용LPG(2.2%) 등이 오르며 전체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월 대비 0.9%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보다는 2.4% 떨어졌다.

서비스는 월세(-0.2%), 휴대전화료(-0.1%), 국내항공료(-3.9%) 등이 하락하는 동시에 공동주택관리비(2.6%), 보육시설이용료(1.3%) 등은 올랐다.

이에 전월 대비 변동은 없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 0.8% 소폭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변동이 없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3.2% 하락한 반면 전년 동월 대비 5.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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