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가 결국 내년으로 연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순향)는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를 내년 9월 9일부터 15일까지 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개최시기의 연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집행이사회(GGN ExB), 제주도가 참여한 영상회의에서 최종 결정됐다.

이번 제주총회는 9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들 기관은 지난 4월 코로나19 여파로 11월로 연기한 바 있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번 회의결과를 총회홈페이지 및 유네스코 소식지 등을 통해 공지하고, 내년 9월 개최를 위한 후속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총회가 내년 9월에 개최되더라도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프로그램이 최대한 진행될 수 있도록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2월부터 운영 중인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 조직위원회를 내년 9월말까지 유지할 방침이다.

고순향 세계유산본부장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도 총회 개최시기가 연기될 수밖에 없는 아쉬운 상황이지만 내년에 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제9차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는 70여 개국 1500여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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