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제주가 역대 가장 따뜻한 날씨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제주 평균기온은 14.2℃로 2002년과 함께 가장 높았다.

1월 평균기온이 역대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2월·3월·6월 평균기온도 각각 3위, 2위, 5위를 기록하는 등 상위권 기록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6월 기온의 경우 대체로 평년보다 높아 기온 관련 통계자료가 모두 상위권을 기록했다.

1961년 통계 이후 2020년 6월 평균기온은 22.4도로 5위, 평균 최고기온은 25.7도로 4위, 평균 최저기온은 20.0도로 3위 기록이었다.

기상청은 "겨울철에는 따뜻한 남서풍의 영향으로 인해 차고 건조한 시베리아 고기압이 발달하지 못했다"며 "6월 초부터는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과 서쪽에서 접근한 저기압에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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