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20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A씨가 이날 오후 4시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국적의 A씨는 3일 오전 9시20분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당일 오후 5시 20분 제주에 도착했다.

제주도의 1차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입도 직후인 3일 오후 5시30분쯤 제주국제공항 워킹스루(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한 후 행정에서 마련한 방역차량을 이용, 회사에서 지정한 숙소로 이동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A씨는 지난 3일 입도 직후 검사에서 '미결정' 판정을 받고 4일 낮 12시께 2차 검사를 한 결과 오후 4시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3일 오후 6시 40분경 숙소에 도착한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4일 오후 4시경까지 보건당국의 모니터링 하에 자가격리 중이었다.

현재 도 방역당국은 A씨가 제주 입도 시 항공기 내 접촉자 등을 확인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 제주대학교병원에 입원해 격리치료를 받고 있고, 현재까지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해외방문 이력을 갖고 제주도로 입도하는 경우 반드시 제주공항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자가격리자인 경우에도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격리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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