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5일 0시 기준 61명을 기록했다. 사흘째 6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 확진자는 43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8명이다. 수도권 밖에선 광주광역시에서 확산세가 거세다. 특히 해외유입을 뺀 지역발생 확진자만 놓고보면 광주(15명)가 서울(14명)을 앞질렀다.

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1명을 기록했다.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3091명이며, 격리해제자 수는 21명 증가한 1만1832명이다.

신규 확진자 61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6명, 광주 16명, 대전 8명, 경기 8명,강원 1명, 전북 1명, 경북 1명, 제주 1명 순이고 검역 과정 9명이다.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0명 늘어난 976명으로 조사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6월21일부터 7월5일까지 0시 기준 '48→17→46→51→28→39→51→62→42→42→51→54→63→63→61명'으로 3일째 6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2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7.9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인 50명선에 바짝 근접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1명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6월 25일 0시부터 확진자의 격리해제 기준을 완화했다. 이에 따른 총 완치자 수는 1만1832명, 완치율은 90.4%다. 신규 확진자 수가 격리해제자 수를 넘어서면서 현재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0명 늘어난 976명을 기록했다. 이 수치가 '0'이 돼야 수치상으로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된다.

해외유입 확진자를 제외한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43명으로 전날 36명보다 7명 증가했다. 0시 기준 6월21일부터 7월4일까지 '40→11→16→31→23→27→31→40→30→23→36→44→52→36→43명'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 15명, 서울 14명, 대전 8명, 경기 4명, 강원 1명, 경북 1명 순이다.

◇광주 16명 추가, 일곡중앙교회서 14명 무더기…예배서 접촉 다수
광주광역시에서는 16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중 14명은 일곡중앙교회에서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광주지역 집단감염 시작점인 광륵사와의 연관성을 찾고 있다.

전일 오전 광주에서는 Δ광산구 50대 여성(광주 93번) Δ북구 60대 여성(광주 94번) Δ북구 50대 여성(광주 95번) Δ북구 40대 여성(광주 96번) 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일곡중앙교회 관련 초발확진자인 고창 거주 신도(전북 28번)와 지난달 27~28일 예배를 보며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후에는 Δ북구 삼각동 50대 남성(광주 98번) Δ북구 일곡동 30대 여성(광주 99번) Δ북구 생용동 50대 남성(광주 100번) Δ북구 태령동 30대 남성(광주 101번) Δ북구 용두동 40대 여성(광주 102번) Δ북구 일곡동 40대 남성(광주 103번) Δ북구 일곡동 40대 여성(광주 104번) Δ남구 서동 30대 남성(광주 105번) Δ북구 일곡동 초등학생(광주 107번) Δ광산구 장덕동 60대 남성(광주 108번)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날 하루에만 일곡중앙교회에서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광륵사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됐다. 그 중 1명은 한국전력 함평지사 민원실에 근무하는 50대 여성(전남 26번)이다. 거주지가 나주인 이 여성은 광주의 한 사우나를 들렀다가 감염됐다. 이 사우나는 광륵사에서 감염이 전파된 광주사랑교회 관련 확진자가 방문했던 곳이다.

광주 동구 학동에 거주하는 70대 남성(광주 106번)이 추가로 확진됐는데, 금양빌딩(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다. 금양빌딩 역시 광륵사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곳이다.

◇대전 지역발생 8명…더조은의원서 4명 확진자 추가
대전에서는 최소 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더조은의원은 4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대전 지역의 새로운 집단감염지로 부상하고 있다.

더조은의원 관련 신규 확진자는 Δ서구 정림동 60대 거주자(대전 132번) Δ서구 관저동 30대 거주자(대전 133번) Δ유성구 궁동 30대 거주자(대전 134번) Δ서구 관저동 거주 미취학아동(대전 136번) 등 4명이다.

앞서 지난 2일 더조은의원 간호조무사인 40대 여성(대전 126번)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더조은의원에선 총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 판정 일로는 Δ2일 2명(대전 126~127번) Δ3일 1명(대전 128번) Δ4일 4명(대전 132~134번) 등이다. 이중 132번 확진자는 더조은의원 환자이고, 127~128번, 133~134번 확진자는 초발 확진자(대전 126번)의 병원 동료이다.

또 대전 126번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2일엔 126번 확진자의 남편(대전 123번)과 아들(대전 124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126번 확진자를 중심으로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126번 확진자의 가족이 2명이고, 나머지는 7명은 126번 확진자를 포함해 더조은의원 종사자거나 환자이다.

◇서울 16명·경기 8명…의정부 아파트 관련 감염 등 지속
서울에서는 1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Δ중랑구 일가족 6명 Δ관악구 왕성교회 1명 Δ강남구 금융회사(NH농협은행 역삼금융센터) 2명 Δ해외유입 2명 Δ타시도 확진자 접촉 3명 Δ감염경로 확인중 1명 등이다.

경기도에선 8명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는 Δ수원 교인모임 관련 2명 Δ의정부 장암동 아파트 관련 1명, Δ확진자 접촉 1명 Δ해외유입 4명이다.

전일 서울 중랑구에선 37~39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중랑구 36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36번 확진자는 교보생명 콜센터 직원이고 39번 확진자는 묵현초등학교 학생으로 알려져 직장 및 학교 내 추가 전파 우려가 나온다.

또 전일 발생한 관악구 130번 확진자는 왕성교회 신도로 지난달 19일부터 이틀 동안 왕성교회 청년리더연수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구 논현동 거주 강남구 85번 확진자는 NH농협은행 역삼금융센터 확진자의 가족으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노원구에서는 이날 늦은 오후 노원구 50번 확진자가 추가됐는데, 이 확진자는 회사 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양시에서는 일산서구 가좌동 거주 주민(고양 67번)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의정부 장암동 아파트 관련 확진자들과 함께 식사를 한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누적 확진자 1만3091명의 지역은 대구 6924명, 경북 1392명, 서울 1369명, 경기 1278명, 인천 346명, 충남 172명, 부산 155명, 경남 137명, 대전 137명, 광주 108명, 강원 66명, 충북 66명, 울산 55명, 세종 50명, 전북 29명, 전남 25명, 제주 20명 순이다. 이외 검역과정 누적 확진자는 762명을 기록했다.

누적 의심 환자 수는 132만6055명이며, 그중 129만1315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했다.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2만1649명이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