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국제공항에 설치, 운영하고 있는 '워킹스루'(개방형) 선별진료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도내 유입 차단에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입도 최일선인 제주국제공항에서 국경수준의 검역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3월30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워킹스루 선별진료소가 오는 7일 운영 100일째가 된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6일부터 제주와 해외를 잇는 직항 항공노선이 없지만,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해외방문 이력자가 제주로 오거나 국내선 입·출도자 중 37.5도 이상 발열 증상자들은 제주공항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지난 5일까지 이 곳에서 2641명에 대한 검체채취가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7명이 '코로나19' 확진판장을 받았다.

특히 이들 중 5명은 무증상 확진자로, 입도 즉시 '코로나19' 검사와 격리, 병원 이송조치가 이뤄지면서 접촉자 최소화와 2차감염 차단의 효과를 거뒀다.

제주도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제주에 입도하는 해외방문 이력자들이 제주공항 내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거치도록 인천국제공항에서부터의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는 인천공항 입국 과정에서 유증상자만 검사 및 시설격리가 진행 중인 것을 고려해 지난 4월16일부터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내에 등록된 해외방문이력 입도객 전원에게 제주국제공항 워킹스루 선별진료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이외에도 Δ제주도 공식 블로그 및 유튜브 등 SNS 활용 관련 절차 안내 Δ인천공항발 김포공항행 도민특별수송 단계 내 유인물 배부 Δ항공사 예약 카카오톡·문자 메시지 내 발송 Δ기내방송 Δ제주공항 내 안내배너 및 현수막 설치 등 온·오프라인 방식을 동원해 특별입도절차를 안내 중이다.

임태봉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포함해 제주국제공항에서는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매일 56명이 근무하고 있다"며 "제주 입도 예정인 해외 방문자는 반드시 제주국제공항에 마련된 워킹스루에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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