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는 6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1년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최저임금 노동자들은 가장 먼저 일자리를 잃거나 장시간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며 위기의 최전선에 내몰리고 있다”며 “올해 최저임금인 179만5310원으로는 가족의 생계조차 제대로 책임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최저임금 대폭 인상이 필수적”이라며 “노동자들의 소비 지출을 활성화해 내수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또 경영계가 2년 연속 최저임금 삭감안(전년 대비 –2.1%, 시급 8410원)을 제시한 데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노동자들이 책임지라는 것과 같은 말”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경영계는 경제 위기를 타개할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며 “최저임금 삭감을 이야기하기 전에 재벌 곳간에 쌓인 사내유보금 950조원부터 풀어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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