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10명 중 6명이 9월 신학기제 도입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12일부터 16일까지 제주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교육정책 수립을 위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9월 신학기제 도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6.5%가 '긍정적', 24.7%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긍정적(15.8%)', '긍정적인 편(50.7%)', '부정적인 편(20.0%)', '매우 부정적(4.7%)', '모름·무응답(8.8%)' 등이다.

코로나19 관련 최우선 지원 요소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응답자의 63.5%가 '감염병 예방'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원격수업 지원(36.1%)', '학생 복지(33.6%)', '학생정서 지원(33.3%)', '기본학력 정착(24.3%)'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만 7세 이상 모든 학생에게 1인당 30만원의 제주교육희망지원금을 지급한 데 대해서는 응답자의 79.1%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부정적' 응답률은 13.0%, '모름·무응답' 응답률은 8%였다.

제주도교육청 정책에 대한 관심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이 2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교육복지특별도 추진(15.9%)', '인권존중교육(14.7%)', '학생 맞춤형 지원(11.9%), '교육중심 학교시스템 구축(11.0%)', '고교체제 개편(8.1%)', '교육혁신(8.0%)' 순으로 나타났다.

박희순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현장을 실현하고, 대면‧비대면 교육에서 나타나는 교육 격차 해소에 모든 힘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화 면접과 모바일 앱 조사로 이뤄진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응답률은 12.7%다. 표본은 성별과 연령대, 지역별 인구 수에 비례해 추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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