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사투를 벌이던 신임 간호장교들이 제주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

제주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산하 GKL사회공헌재단, ㈔한국지역문화콘텐츠연구원은 코로나19 의료봉사에 나섰던 간호장교들을 대상으로 제주 로캉스(로컬+바캉스)여행을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여행의 대상은 '코로나19'가 대구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던 지난 3월 국군대구병원에 투입된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신임 간호장교 75명이다.

신임 간호장교들은 지난 3월3일 졸업과 임관식을 마친 뒤 곧바로 대구에 투입돼 4월10일까지 5주 동안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였다.

제주 이번 제주 여행은 코로나19 의료봉사로 지친 신임 간호장교들을 위해 마련됐으며 이달과 11월 모두 4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간호장교 13명과 가족 34명 등 모두 47명이 초청됐다.

이들은 제주 방문 첫날인 6일 제주 농촌체험 마을인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에서 제주의 옛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신풍 밭담길 투어, 고망(구멍의 제주어)낚시 등을 체험했다.

둘째 날인 7일에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를 방문해 목장 체험과 말똥쿠키 체험, 조선시대 최고의 말 생산지의 이야기를 담은 갑마장길 산책 등을 즐긴다.

제주관광공사 등은 오는 13~15일 진행되는 두 번째 여행에선 간호장교 13명과 가족 등 45명이 참가한다.

11월 여행 참가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수많은 의료진의 헌신이 있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이 극복되고 있다"며 "이번 제주 마을에서 진행하는 로캉스 여행 프로그램이 대구에서 사투를 벌였던 간호장교들과 그 가족들에게 치유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안전여행이 필수인 만큼 소규모로 모두 4차례에 걸쳐 여행 일정을 구성했으며, 마을 체험장에서는 사전 방역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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