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제주지역 119 신고는 3분에 한 번꼴로 접수되고 화재사고 인명피해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화재, 구조, 구급 등 119 신고가 접수돼 처리한 건수는 총 8만7331건이라고 10일 밝혔다.

하루 평균 480회, 3분에 한 번꼴로 119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분야별로는 화재 1716건, 구조 6910건, 구급 2만3593건, 의료상담 등 안내 5만5112건이었다.

특히 화재사고의 경우 총 1716건이 119로 신고됐다. 지난해 상반기 1192건보다 44%가량 늘어난 것이다.

신고 접수된 화재사고 중 오인 신고, 소각행위 등을 제외하고 실제 화재로 인해 소방이 진압에 나선 사고는 261건이다.

소방이 진압한 화재사고 장소는 비주거시설 101건, 주거시설 52건, 차량 32건, 임야 15건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임야 화재사고는 지난해 동기 61건 대비 24.6%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화재사고 인명피해는 사망 9명, 부상 8명 총 17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4%(3명)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인명피해는 총 14명(사망 3명, 부상 11명)이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 화재로 9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비주거시설과 임야에서 각각 1명씩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주거시설 화재사고 인명피해는 지난해 동기 4명에서 네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 단독주택, 공동주택의 저층에서 발생했으며 사고 주원인은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꼽혔다.

소방 구조활동을 보면 교통사고 및 수난 당 각종 재난현장 사고에 총 6910회 출동해 742명을 구조했다.

유형별 구조인원은 교통사고 125명, 승강기 사고 107명, 고립사고 56명, 수난사고 55명 순이다.

환자 응급처치 및 이송 구급활동은 총 2만3593회 출동해 1만5892명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유형별로는 질병 환자가 1만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통사고가 1847명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이번 통계자료를 꼼꼼히 분석해 지역에 맞는 안전대책을 수립하겠다”며 “수준 높은 소방안전서비스를 도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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