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제주 동부와 서부, 북부지역에는 사흘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10분을 기해 제주 동부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표했다. 제주 동부지역을 비롯해 서부, 북부지역에는 지난 28일부터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제주 동부지역에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5~20㎜의 비가 내렸으며 오후 6시까지 30~6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따뜻한 남풍이 유입돼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일사가 강해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차가운 해풍인 북동풍이 제주 북동부 지역에서 만나며 비구름대가 만들어졌다.

특히 산지와 북동부 중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

한편 제주에는 사흘째 열대야도 기록됐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제주 주요지점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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