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제주도와 제주지방경찰청, 도내 보건소 및 보건진료소 관계자 합동으로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도서지역 보건진료소 안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서지역 및 외진 위치에 혼자 근무하는 여성 보건 진료 전담 공무원의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CC(폐쇄회로)TV, 비상벨, 방범창 등을 긴급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농어촌 등 의료 취약 지역에 배치돼 1차 보건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도내 47개 보건진료소 중 93.6%인 44개소에서 여성 보건 진료 전담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도서지역 보건진료소 4개소 중 하추자도, 가파도, 마라도는 여성 공무원이, 비양도는 남성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가파도와 마라도는 CCTV, 비상벨, 방범창 모두 설치돼 있어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하추자도는 비상벨, 방범창만 설치돼 있고, CCTV가 설치되지 않아 긴급히 보완하기로 했다.

비양도는 CCTV, 비상벨, 방범창을 모두 설치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내륙의 상시 거주하는 보건진료소와 외진 곳에 위치한 보건진료소에 대해서도 오는 30일 중 제주경찰청 및 보건소와 합동점검을 통해 적합한 방범시스템을 찾아 신속히 보완하기로 했다.

오종수 제주도 보건위생과장은 이와 관련, “관광객 등 외부인이 많이 찾는 여름휴가철 이전에 도내 전 보건진료소의 안전한 근무 환경 마련을 위해 방범창, 인터폰, 제주여성지킴이 설치 등 긴급하게 조치해야 할 사항과 CCTV, 비상벨 등 단계적으로 보완해야 할 사항으로 나눠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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