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제주도내에서 수족구병 환자가 크게 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5월 29일부터 6월 4일까지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심환자 수는 8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불과 3주 전인 5월 8일부터 24일까지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심환자 수가 36.5명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도는 수족구병이 대부분 영유아가 많이 걸리는 질환이기 때문에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 집단시설에서 전파에 의한 집단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시설에서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환경을 청결히 가꾸도록 당부하는 한편 치료기간에 가급적 타인과 접촉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수족구병은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질환으로, 침·가래·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 또는 대변 등을 통해 전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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