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나흘째 밤낮 없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5.1도, 고산(서부) 25.1도, 서귀포(남부) 25.5도로 기록됐다.

제주도 북부의 경우 나흘째, 제주도 서·남부의 경우 이번이 두번째 열대야 현상이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낮에도 불볕더위가 예고됐다.

현재 제주도 북부, 서부, 동부 지역에는 나흘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한라산 북쪽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33도(체감온도 31~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서귀포로 폭염특보가 확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