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난 제주에 나흘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대상지역이 확대되며 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31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남부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표했다.

앞서 제주 서부와 북부, 동부지역에는 지난 28일부터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에 따라 제주 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게 됐다.

이날 오전부터 주요지점에는 최고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일 체감 최고기온은 오전 11시 기준 제주 33.3도, 구좌 33.6도, 한림 33.0도 등에 이른다.

주요지점 최고기온을 보면 오전 11시 기준 제주(북부) 28.8도, 외도 30.2도, 오등 29.3도, 유수암 30.0도, 서귀포 27.7도, 강정 29.7도, 신례 29.4도, 성산 29.0도, 송당 29.4도, 표선 30.1도, 고산 29.5도, 한림 30.8도, 가파도 29.0도, 한라생태숲 28.1도, 어리목 26.1도 등이다.

기상청은 8월2일까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고 낮에는 일사가 가해지면서 남부지역에도 일 체감 최고기온이 33도 내외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지역 역시 일 최고 체감기온이 최고 34도까지 오르겠다. 밤 사이에도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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