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일 0시 기준 31명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36명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3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해외유입 사례는 23명, 국내발생 사례는 8명을 기록했다.

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1명 증가한 1만4336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과 동일한 301명, 치명률은 2.1%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31명의 신고 지역은 경기 7명, 서울 2명, 인천 1명, 부산 1명, 경북 1명, 검역과정 19명이다.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7월 13일부터 8월 1일까지 '62→33→39→61→60→39→34→26→45→63→59→41→113→58→25→28→48→18→36명→31명' 순으로 나타난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발생 사례는 경기 5명, 서울 2명, 경북 1명이다.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 추이는 7월 13일부터 8월 1일까지 '19→14→11→14→21→11→21→4→20→29→39→28→27→12→9→5→14→7→14명→8명'을 기록하고 있다.

2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9일 33.14명을 단기고점을 기록한 뒤 28일 17.93명까지 감소했다. 이후 31일 17.14명, 8월 1일에는 16.93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격리해제자는 50명 발생했다. 현재 완치된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신규 격리해제자를 포함한 1만3233명을 기록했다. 완치율은 92.3%에 달한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19명 감소한 802명이다.

◇해외유입 23명…중국외 아시아 입국자 20명 차지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을 기록해 지역발생 확진자보다 약 3배로 많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23명의 유입지역은 중국외 아시아 20명, 유럽 1명, 아메리카 1명, 아프리카 1명 순이다. 검역단계에서 19명의 감염 사실을 확인했고, 입국 후 자가격리 기간 중 지역사회에서 4명의 감염자를 발견했다.

가장 많은 해외유입 확진자가 나온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에 속하는 이라크로 총 14명에 달했다. 지난달 31일 이라크에서 2차로 귀국한 한국인 근로자 72명 중 유증상자가 대거 확진 판정을 받아서다. 이어 우즈베키스탄 2명, 필리핀 1명, 러시아 1명, 파키스탄 1명, 베트남 1명, 폴란드 1명, 브라질 1명, 세네갈 1명이다.

◇경기 7명…홍천 캠핑 모임 3명 추가 확진
이날 0시 기준 경기도 신규 확진자는 7명 발생했다. 감염경로별로는 Δ홍천 캠핑모임 3명 Δ해외유입 2명(우즈베키스탄 1명, 브라질 1명) Δ조사중 2명이다.

김포시는 운양동에 거주하고 있는 A씨(30대·남·김포 43번) 등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지난달 24~26일 확진자가 발생한 강원도 홍천 캠핑장을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 등은 캠핑을 다녀온 후 성남, 속초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리돼 자가격리했다가, 지난달 30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캠핑 후 27~29일 양촌읍 소재 회사를 출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회사에 대한 방역과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중이다.

수원시 영통구 망포2동 영통아이파크캐슬 2단지에 거주하는 50대 여성도 지난달 3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24일 발열과 두통, 인후통 등 의심증상을 보였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1동에 거주하는 B씨(64·여)도 지난달 3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성남시 188번 확진자다. B씨는 지난 26일 서초구 64번 확진자와 산행과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확진자 2명…7일 연속으로 한 자릿수 기록
서울에선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6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지난 6월 이후 가장 적은 신규 확진자는 3명으로 지난 5일·6일·19일·29일이 해당한다.

서울시 신규 확진자는 전날(31일)까지 7일 연속 한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5일 7명→26일 9명→27일 6명→28일 9명→29일 3명→30일 8명→31일 2명

◇경북 26일만에 확진자 1명 발생…경산 친척집 방문한 30대여성
경북 경산시에서는 3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서 26일 만에 발생한 지역사회 감염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에 사는 30대 여성이 지난달 29일부터 경산시 친척집에 머물다가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여 31일 경산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이 여성이 승용차로 성남시에서 경산시 친척집으로 이동할 때 부모와 딸도 동승했다. 이에 따라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 성남시 집으로 돌아간 이 여성 어머니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산시와 보건당국은 이 여성과 접촉한 8명을 자가격리시키고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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