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주시 노형동에 38층의 복합리조트를 건설중인 롯데관광개발이 제주로 본사 이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9월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명시된 본사 소재지를 '광화문'에서 '제주'로 변경한 후 법원의 등기이전 등록절차를 거쳐 본사 이전을 마무리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31일 열린 이사회에서 주주 명부 확정 기준일을 오는 18일로 정하고, 19일부터 25일까지 주주명부폐쇄를 의결했다.

이는 오는 9월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명시된 본사 소재지를 '광화문'에서 '제주'로 변경하기 위한 필수 조치다.

롯데관광개발은 1971년 설립한 이후 당시 불모지나 다름없던 관광업계에서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업계 최초 코스피 상장, 항공 전세기 및 크루즈 전세선 운항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여행기업으로 성장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총 사업비 1조6000억원에 이르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해 실제로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 이는 순수 국내 자본으로 제주도에 투자한 역대 최대 규모다.

신규 채용인원 또한 3100명으로 제주 취업 사상 단일기업으로 가장 많다. 롯데관광개발은 이 중 80%를 도민으로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통해 제주에서 제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고급일자리 1등, 세금 1등의 일등 향토기업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38층, 169m 높이로 제주에서 가장 높은 건물(롯데시티호텔 89m)보다 2배 가량 높고, 연면적은 여의도 63빌딩의 1.8배인 30만3737㎡다. 현재 공정률 99.9%로 준공을 앞두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28일 LT카지노 영업장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로 이전하기 위해 제주도에 카지노산업 영향평가서를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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